안녕하세요. 조승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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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렌즈를 착용하고 계신가요?
콘택트렌즈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크게 하드렌즈와 소프트렌즈로 구분합니다.
소프트렌즈의 경우에는 착용감이 좋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눈이 금방 건조해지고, 뻑뻑함, 충혈이 잘 일어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RGP렌즈, 즉 하드렌즈는 각막을 대기와 차단시키는 소프트렌즈와는 달리 산소를 투과시키는 기능을 가진 콘택트렌즈를 말합니다.

영문(Rigid Gas Permeable)의 첫 글자를 따서 RGP렌즈, 소프트렌즈(산소비투과렌즈)에 대응하여 하드렌즈라고도 합니다.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면 각막과 대기가 차단되는 것과 달리, 이 렌즈는 공기 속의 산소를 직접 공급받아 산소투과가 잘 이루어지고, 눈물 순환이 원활하여 장시간 연속해서 착용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근시 진행 억제효과가 있습니다.

각막이 필요로 하는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므로 세포의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져 각막부종도 생기지 않으며, 또 각막 사이에 생기는 눈물층이 눈물렌즈를 형성하여 고도난시 또는 안경을 착용해도 교정하기 어려운 부정난시도 거의 완벽하게 교정할 수 있으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장점도 있습니다.

특히 안구건조증이 심하신 분, 공부를 많이 하는 학생, 장시간 컴퓨터로 작업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적합합니다. 산소비투과렌즈에 비해 착용감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일정한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구면렌즈와 비구면렌즈의 2종류가 있으며, 비구면렌즈는 눈과 마찬가지로 렌즈 중심부에서 주변부로 점진적으로 편평해지는 구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각막면에 정확히 맞출 수 있어 그 압력이 어느 한 부분에 치우치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기술적으로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가격이 다소 비싸며, 각막 정점이 중심에서 이탈되어 있는 경우에는 중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드렌즈의 가격은 보통 20만원~35만원(양안기준)정도며 환자분의 눈상태에 따라서 달라지므로 우선 저희 병원에 내원하셔서 정밀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검사 시간은 20~30분 정도 걸립니다.

하드렌즈를 좀 더 정확하게 맞추기를 원하신다면, 적어도 소프트렌즈를 3~4일 정도는 착용을 중지하고 오시는 편이 더 낫습니다. 그 이유는 각막곡률이 소프트렌즈 때문에 변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렌즈를 쉬신다음에 정밀한 검사를 받아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대부분 렌즈를 착용하셔서 눈이 빨개지고, 실핏줄이 선다면 눈 자체가 많이 건조해 지셨거나, 알러지성 반응을 일으켜서 그런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은 진료 후에 좀 더 자세하게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궁금한 점이 더 있으시다면, 글을 남겨주시거나 저희 병원으로 전화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